강남 한복판에서 납치 살해 공범 3명, 사주한 공범 4~5명 더 있다. "가상화폐 50억 갖고 있다 들었다"진술

밤 11시 45분 강남 한복판 주택가에서 남성 2명이 여성 한 명을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납치를 사주한 걸로 알려진 남성까지 포함해 모두 3명이 검거가 됐는데, 이 여성을 살해해 대전에 한 야산에 그 시신을 유기하고 잡혔습니다. 경찰은 사주한 공범 4~5명이 더 있을 걸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피해자가 거액의 가상 화폐를 보유 중이라는 소문을 듣고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 한복판 주택가에서 한 여성이 납치 살해되었다.

밤 11시 45분쯤 차량 한 대가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 더니 한 남성이 내립니다. 운전석을 열어둔 채 아파트 단지 안으로 달려간 남성은 곧바로 한 여성을 끌고 나옵니다.

여성은 차에 타지 않으려 발버둥치지만 남성은 넘어진 여성을 질질 끌어 차량 뒷좌석에 밀어 넣더니 옆자리에 탑니다. 또 다른 남성이 곧바로 아파트 공원에서 나와 열어놓은 운전석에 타더니 빠르게 아파트를 빠져나갑니다. 여성을 태운 차량이 떠나고 7분 뒤 경찰들은 여성이 납치된 장소를 왔다 갔다 하며 살펴보더니 아파트를 떠납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30대 남성 2명은 여성을 납치한 뒤 대전까지 이동했습니다. 이때부터 납치된 여성이 보이지 않았다는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용의자들은 납치해 이용한 차량을 버리고 렌터카를 이용해 청주로 달아났습니다. 두 남성은 청주에서 헤어져 각각 택시나 다른 수단을 이용해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등 150km가량을 이동하며 도주했습니다
경창은 오늘 오전 10시 45분쯤 성남시 모란역에서 용의자 한 명을 검거하고, 오후 1시 15분쯤 성남시 신흥역 인근 모텔 방에서 용의자도 검거했습니다. 용의자들은 경찰에 대전의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납치해 가담한 2명 말고도 납치 사주를 한 혐의를 받는 또다른 한 명이 추가 검거돼 총 3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운전을 한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5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고 타깃으로 삼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 아파트 앞에서 벌어진 납치 살인 사건에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사주한 공범 4~5명이 더 있는것으로 조사 중

 

하지만 경찰은 골번이 4~5명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니다. 납치 사례 피의자 두 명에게 40대 피해 여성을 지목하고 범행 도구까지 넘겨준 이 모 씨 법률사무소 직원인 이 씨는 살인 피해가 2명이 범행 직후 시신을 유기할 당시 먼저 대전에 내려가 기다리고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씨도 중간 주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뒤에 사조한 공범 네다섯 명이 더 있다고 보고 추가 혐의자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진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납치범 두 명은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지만 이 씨는 가상화폐 투자와 금전거래로 피해자측과 얽혀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피해자의 남편이 운영했던 가상화폐 사업에 투자자 돈을 모아 투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손실을 보면서 실질적인 투자자들이 앙심을 품고 이 씨에게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겁니다. 다만 이번 사건의 기획자로 지목된 이 씨는 범행에 대해 부인하고 있어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공모 과정에 대한 수사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피해자 빈소는 대전에 마련됐는데 유족 측은 확인되지 않는 추측과 왜곡이 많다며 장례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해 왔습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사인 질식사라는 구두 소견을 확인한 상황범행 차향에서 혈흔과 함께 주사기가 발견된 만큼 약물 사용 여부도 추가로 조사해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도 살인과 시신유기로 체포된 세명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