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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췌장 종양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에서 협심증 예방약인

    '퍼헥실린 말레에이트'가 이 효과를 냈습니다.

     

    미국 웨일 코넬 의대 연구팀이

    췌장 종양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6000개 이상 화합물을 실험했습니다.

     

    오가노이드는 인간이나 동물의 조직을

    채취해 장기의 복잡한 구조를 재현한 것으로,

    암 등 질병을 연구하는 데 사용됩니다.

     

    특히 인간 조직에서 유래한 종양 오가노이드는

    기타 동물 모델보다 인간 암을

    더 잘 모델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췌장암의 가장 흔한 형태인

    췌관 선암 오가노이드를 활용했는데,

    이 오가노이드에는 췌장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포함됐습니다.

     

    분석 결과, 췌장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정상적으로 높였습니다.

     

    실험한 화합물 중,

    페헥실린 말레에이트가

    콜레스테롤 상승을 막아

    종양 성장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세포 생존 촉진제로,

    종양의 악성 성장을 돕는 인자 중 하나입니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을 막는 것이

    췌관 선암을 일으키는 돌여 변이 유전자의

    표적 치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 연구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효과가

    두드러진 퍼헥실린 말레에이트는

    췌장암 표적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낮습니다.

     

    연구팀은 추후 퍼헥실린 말레에이트보다

    정제된 약물을 개발해 췌장 돌연변이

    유전자 표적 치료제의 출발점으로 삼을 전망입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세포 줄기세포'에 최근 게재됐습니다.

    헬스조선

    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