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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를 세게 풀다 보면

    가끔 피가 나거나 콧볼 쪽 피부가

    헐어 따가워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또 코를 세게 풀면 코 뼈가 휜다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나온다거나

    코딱지 제거 방법, 코가 막혀 생활이 힘들어졌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한 여러 가지 사항

     

    코와 관련된 여러 가지 궁금증을

    대한 이비인후과학회의

    신재민 교수님께 물어봤습니다.

     

    코를 세게 풀면 코 뼈가 휜다고?

    하루 일교차가 10도를 넘나들면

    자연스럽게 콧물을 훌쩍이게 됩니다.

     

    코를 세게 풀다 보니

    가끔 피가 나거나 콧볼 쪽 피부가 헐어

    따가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코를 세게 풀면 코 뼈가 휜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진짜 근거가 있는 소문일까?

     

    대한 이비인후과학회의

    신재민 교수에게 물어봤습니다.

     

    ♣ 코를 세게 풀면 코 뼈가 휜다는데, 진짜인가요?

    코를 강하게 풀어서 코 뼈가 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하지남 강한 압력으로 코를 자루 풀면

    코 내부의 점막 손상이나 피가 날 수 있고

    이충만감(귀가 먹먹한 증상) 등

    귀와 관련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코 구조에 문제가 있다면

    이런 행동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코는 어떻게 푸는 것이 좋을까요?

    한 번에 강하게 푸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한쪽 콧구멍씩

    부드럽게 푸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을 가볍게 눌러 막고 푼 뒤,

    반대쪽을 같은 방식으로 푸는 방식입니다.

     

    강하게 자주 풀면 

    귀의 '중이'나 '부비동'에 압력이 가해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코가 막혀 생활이 힘들어졌을 때 대처 방법이 있을까요?

    코막힘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식염수를 사용한 코 세척,

    비강 스프레이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비중격 만곡증, 알레르기 비염 등

    질환이 있는 것이 아닌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왜 콧물이 나오나요?

    음식 유발성 비염이라는 증상으로

    맵거나 뜨거운 음식이 코의 점막을 자극하여

    콧물이 분비되게 하는 반응입니다.

     

    정상적인 신체 반응이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 코딱지를 손으로 파면 안 좋다는데, 사실인가요? 어떻게 제거하는 것이 좋은가요?

    손으로 코딱지를 파는 것은

    코 점막을 손상시키는 등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코딱지 제거가 필요하다면,

    코 세척 기구로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식염수 세척을 통해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한 뒤

    코딱지가 자연적으로 밖으로 나와

    제거되도록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아기의 콧대를 잠깐씩 잡아주면 세워진다는데...

    아기의 콧대를 잡아주는 것이

    콧대의 형태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코의 형태는 주로 유전적 요인과

    성장 과정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이런 방법으로 콧대의 형태 변형을

    시도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 가끔 코에서 탄 내가 느껴진다면?

    코에서 탄내가 난다고 느끼는 경우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

    부비동 염증, 또는 드물게는 뇌와 관련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산일보

    김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