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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날씨에 먹는 국밥은

    한국인 사이 인기 메뉴입니다.

     

    그런데, 국밥을 자주 먹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맛으로는 최고의 궁합이지만

    건강에는 최악의 궁합으로

    손꼽히는 국밥과 김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밥·김치는 최고의 궁합? 건강에는 '최악의 궁합'

    국밥을 자주 먹으면 위에 부담을 줘

    소화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국에 밥을 말아먹으면 나도 모르게

    밥을 제대로 씹지도 않고 넘길 수 있습니다.

     

    소화는 치아가 잘게 부순 음식물 속 전분을

    침 속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분해하며 시작됩니다.

     

    그런데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면

    일차 소화 관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한 음식물을

    위가 곧바로 소화해야 합니다.

     

    게다가 국밥을 먹으면 단기간에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르게 먹게 됩니다.

     

    실제로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밥을 국에 말아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사 속도가 2.4분 빠르고,

    섭취한 열량은 75g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대로 씹지 않을뿐더러

    많은 양을 먹게 돼 위에 무리가 가기 쉽습니다.

     

    ♣ 국과 밥

    밥과 국을 한 번에 먹다 보면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밥이 짠맛을 중화시키고,

    혀의 미각세포는 국물이 뜨거울 때

    짠맛을 잘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2022년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순댓국 600g(1인분 정도)에는

    나트륨 1128mg이 들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인데,

    순댓국 한 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56%를 충족시키는 수준입니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비만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심장병, 위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국밥을 먹으면서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국밥을 즐기면서 건강을 채기고 싶다면

    김치나 소금 등을 추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국밥은 이미 나트륨 함량이 높습니다.

     

    그런데 김치까지 함께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은 더욱 높아집니다.

     

    김치 100g(10조각)에는

    1000mg의 나트륨이 들어있습니다.

     

    국밥을 먹을 때 몇 번 곁들여 먹으면

    김치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의

    절반을 채우게 됩니다.

     

    국밥의 나트륨 함량까지 계산하면

    하루 권장량을 훨씬 초과하게 됩니다.

     

    소금도 마찬가지로 나트륨 섭취량을

    늘려 몸에 좋지 않습니다.

     

    김치나 소금보다는 발효식품인

    새우젓을 넣는 게 도움이 됩니다.

     

    새우젓에는 지방분해효서인 리파아제와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가

    포함돼 건강에 좋습니다.

     

    국밥을 먹을 때는 밥과 건더기를

    국물과 함께 후루룩 넘기기보다는

    천천히 오래 씹어야 합니다.

     

    어렵다면 국물에 밥을 말지 말고,

    밥과 국을 따로 번갈아가며 먹는 게 좋습니다.

     

    이때 건더기를 먼저 건져 먹으면

    포만감을 느껴 국물 섭취량을 줄이고,

    나트륨 과다 섭취를 막을 수 있습니다.

    헬스조선

    임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