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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나 관절이 아프면 병원에 가기 전에 파스부터 붙이곤 합니다.
핫파스와 쿨파스 중 뭘 사야 할까 고민합니다.
초기 통증엔 냉찜질이 좋다는 말에 '쿨파스'를, 뭉친 근육인 온찜질이 좋다는 말에 '핫파스'를 사곤 합니다.
그러나 사실 파스의 효과는 온도가 아닌 '성분'에 달렸습니다.
우선, 손상 초기에 냉찜질, 손상 후 시간이 지난 뒤에 온찜질을 하는 건 맞습니다.
손상 후 48시간 내에 냉찜질하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고, 손상이 있고 나서 시간이 지난 후에 온찜질을 하면 손상 부위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통증이 완화됩니다.
그러나 쿨파스와 핫파크의 효과를 실제 냉찜질이나 온찜질에 비교할 순 없습니다.
쿨파스와 핫파스는 사실 '냉찜질 또는 온찜질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실제 냉찜질, 온찜질을 할 때만큼 피부 온도가 많이 달라지지는 않아서입니다.
냉찜질이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 물질의 순환을 억제한다면, 쿨파스는 우리 몸의 냉각수용체를 자극해 몸의 전반적 순환을 촉진합니다.
그래도 굳이 따져보자면, 쿨파스는 손상 부위에 부기가 올라올 때, 핫파스는 부기가 빠졌는데도 통증이 남아있을 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온도보다 중요한 건'성분'입니다.
파스는 크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성분이 든 '소염진통제'계열, 부착 부위에 자극을 줘 잠시 통증을 덜 느끼게 하는 '반대자극제' 계열로 나뉩니다.
소염 성분이 들어있지 않고 반대자극제 성분만 들어있는 파스라면, 오래 붙이고 있어도 효과가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핫파스 또는 쿨파스란 이름을 달고 있는 제품들 중엔 반대자극제 성분만 들어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캡사이신, 바닐부틸에테르, 캄파, 노닐산바닐릴아미드 등의 반대자극제 성분은 따뜻한 느낌을, 살리실산메틸, 멘톨 등 성분은 차가운 느낌을 들게 합니다.
일시적인 통증에 사용할 목적이라면 반대자극제 계열 파스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이 계열의 파스는 통증 역치를 높여 일시적으로 통증을 덜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민성적인 통증이 있거나, 염증을 억제해 통증을 가라앉히는 게 목적이라면, 핫 쿨을 따지기보다 소염진통제 성분이 들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성분표에 케토프로펜, 플루비프로펜, 디클로페낙, 록소프로펜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있는지 봅니다.
한편, 파스를 붙인 부위가 화끈거렸다면, 파스 효과가 아닌 부작용이 나타난 것일 수 있습니다.
소염진통제나 파스의 접착제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증상을 인지한 즉시 파스를 떼는 게 안전합니다.
헬스조선
이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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