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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가로주택정비 사업비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는 '이차보전지원'을 오는 17일부터 실시한다.
    5~6% 수준의 금리가 3%대로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차보전지원은 민간 금융과 기금 간 금리 차이 일부를 보전하는 제도다. 가로주택 사업시행자가 민간 금융에서 사업비를 대출받을 때, 이자 일부를 주택도시기금으로 지원한다.
     
    그동안 가로주택사업은 일반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비교해 사업 규모가 작고 사업성이 낮아 민간 금융에서 사업비 등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하였다. 그러나 기금 예산으로는 급격히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초기 사업비, 이주자금만 지원 대상으로 한다. 대신 건설 자금은 민간 재원을 활용하되 금리차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HUG는 기금수탁은행인 우리은행과 '가로주택정비 사업 사업비 위탁융자 이차보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는 17일부터 HUG의 대출보증을 받은 사업시행자는 우리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CD금리(3개월 변동)에서 2.1%(공공사업지는 1.8%)를 더한 수준으로 대출을 취득한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는 금리는 시중금리 5~ 6% 수준에서 협약금리(5.53%)에 이차 보전율(2%)를 적용받아 3.53%로 낮아지게 된다.

    이차보전 대출상담 신청은 관할 HUG 주택도시금융센터에서 받는다. 서류제출부터 심사 등 주요 절차는 모두 HUG 센터에서 총괄해 우리은행은 1번만 방문하면 된다. 대출 실행 까지는 약 1~ 2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병후 HUG 사장직무 대행은 "가로 주택 정비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택시장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