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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케티이미지뱅크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겨울이면 연탄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종종 발생하곤 했습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연탄을 난방연료로

    사용하는 일이 크게 줄었고,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도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캠핑인구와 농촌으로 돌아가는

    귀농인구가 증가하면서 또다시

    사고가 이러지고 있습니다.

     

    텐트 속에서 기름난로를 사용하거나

    농가주택에서 화목(펠릿) 난로를 사용하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입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증상은 무엇이고

    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침묵의 살인자 일산화탄소.... 중독 초기증상과 예방수칙은?

    보통 대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이면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고

    1000ppm에서 1~2시간 노출 시

    두통과 메스꺼움, 정신 착장이 일어납니다.

     

    2000ppm 이상일 경우

    1~2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ppm은 어떤 양이 전체의 100만 분의 몇을

    차지하는가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단위로,

    1ppm은 0.0001%를 의미합니다.

     

    2000ppm은 대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0.2%라는 뜻입니다.

     

     

    낮은 농도라 오해할 수 있지만

    일산화탄소가 폐로 들어가면

    산소보다 250배 더 빠르게

    헤모글로빈과 결합합니다.

     

    이 때문에 산소 공급이 가로막혀

    저산소증이 발생하고,

    혈액량 감소 쇼크가 일어나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일산화탄소가 위험한 이유는

    무색, 무취로 누출이나 발생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빠르게 퍼져

    본인도 모르는 사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가'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치료법

    환자가 일산화탄소 중독을 알아차리고,

    초기에 응급실을 찾는다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경증의 환자들은

    일반적인 산소마스크를 통해

    고농도의 산소를 투여하고,

    6시간 정도의 경과 관찰을 통해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

    퇴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의식저하와 장기부전을 등반한 경우에는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를 확인한 후

    고압산소치료(HBOT)를 받게 됩니다.

     

    고압산소치료기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연탄난로를 사용하던 1970년대

    병원에 많이 비치됐으며,

    중증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기 때문에

    최근 보유 병원 수가 증가했습니다.

     

    다만 고압산소 치료를 받더라도

    인지장애 등 장기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후유증은 인지기능 저하, 기억상실,

    운동장애 등이 대표적으로,

    일산화탄소에 노출된 이후 30일

    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

    두통

    어지럼증

    복통

    구토

    착란

    의식소실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 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

    이산화탄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입니다.

     

    이를 위해 텐트나 실내공간 등 밀폐공간에서

    숯불, 휴대용 가스보일러 등 사용 사제,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창문이나 텐트 입구를 자주 열어 자주 환기하기 등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합니다.

     

    구동욱 국립소방연구원 원장직무대리는

    "텐트 내 장작, 조개탄 등 화로사용은

    절대 삼가고, 가스, 등유 난방기기 사용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일산화탄소 경보기도 텐트 상부에서

    가장 신속한 반응을 보이는 만큼

    적정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농민신문

    임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