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성장기 청소년에게 괜찮을까?

 

탕후루는 여러 과일을 꼬치에 끼워

설탕과 물 엿을 입혀 만드는 중국 또는 대만 과자입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겨울철 길거리 음식으로

겨울에 먹는 탕후루 겉면이 얼음처럼 딱딱해 

베이징에서는 빙탕후루로도 불립니다.

 

최근 청소년 등 젊은층에서

'탕후루 열풍'이 불면서 과도한 설탕 섭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특히 한창 성장할 청소년들이 먹어도 괜찮을지

한국식생활교육학회 상임이자이자 숭의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혜연 교수님께 질의 응답한 부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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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일반적으로 설탕이나 당밀을 굳혀 만드는 사탕을 토피라 하며

토피에 작은 과일이나 견과류 등을 넣어 먹는 간식은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캔디 애플이 있습니다.

 

탕후루는 이른 시기에 등장한 토피형 사탕의 일종으로

늦어도 오대십국 시대부터 만들어졌다고 전해집니다.

 

 

♣ 탕후루를 많이 먹으면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설탕시럽으로 코팅한 탕후루는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청소년의 성장을 저해하고 각종 질환의 위험을 상승시킵니다.

 

설탕을 비롯한 당류의 섭취가 증가하면 영양밀도가 감소하고

식사의 질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총 에너지섭취량 중 당류에서 얻는 에너지의 비율이 20% 이상인 경우

20% 미만인 학생에 비해 철, 아연, 니아신(비타민B3) 등의 섭취가 낮았다고 합니다.

 

이런 영양불균형이 심해지면 정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 과도한 당류 섭취로 인한 질환의 위험성은?

과도한 당류 섭취는 대사증후군, 제2형 당뇨병 등

각종 질환의 위험을 상승시킵니다.

 

설탕 같은 단순당은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가 많아지는데,

인슐린은 체지방의 분해를 억제하고

새로운 지방의 합성을 촉진하므로

비만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만은 대사증후군과 제2형 당뇨병의

강력한 위험인자입니다.

 

아울러 혈액의 중성지방 농도도 올라가는데

이때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농도는

낮아지게 마련입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춰주는 좋은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단순당을 많이 먹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탕후루는 치아에 좋을까?

탕후루의 설탕시럽은 충치균의 먹이가 되는

당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치아에 들러붙는 성질이 있어

충치 위험이 한층 더 높아집니다.

 

탕후루는 치아에 나쁘다고 알고 있는 

콜라의 충치 유발 지수 6~10 사이보다 훨씬 높습니다.

 

엿, 캐러멜, 젤리 등은

충치 유발 지수가 36이 넘습니다.

 

이와 같은 건강위험성 때문에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는

설탕 등 첨가당을 총 에너지섭취량의 10% 이내로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탕후루, 성장기 청소년에게 괜찮을까?를 정리하며

최근 청소년 등 젊은층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킨

탕후루는 여러 가지 과일을 꼬치에 끼워

설탕과 물엿을 굳혀서 만듭니다.

 

특히 한창 성장할 청소년들이 먹어도

괜찮을지 전문가에게 물어봤더니

 

탕후루는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청소년의 성장을 저해하고

각종질환의 위험을 상승시키고

영양불균형이 심해지면 정상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과도한 당류 섭취로

대사증후군, 제2형 당뇨병 등

각종 질환의 위험을 상승시키고

치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